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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좋은 대선후보감 vs 첫 단추부터 잘못 달아

정치 일반

    반 총장 좋은 대선후보감 vs 첫 단추부터 잘못 달아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 반총장 보수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인물
    - 이코노미스트 혹평? 모든 언론 만족시킬 순 없어
    - 사무총장직, 과오 없이 잘 하고 있다

    <더민주당 민병두="" 의원="">

    - 친박계, 반총장을 대선후보로 내정한 듯
    - 정계개편 암시하는 제스쳐로 보이지만
    - 반총장을 친박이 에워싼 형국,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26일 (목)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반기문 UN사무총장. 내년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죠. 정치권이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계파별로도 조금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현재 사무총장 권한대행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병두 의원 두 분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홍문표 의원 나와 계시죠?

    ◆ 홍문표> 네, 안녕하십니까? 홍문표 의원입니다.

    ◇ 정관용> 반기문 총장 대선에 나갈 것 같죠?

    ◆ 홍문표> 글쎄요. 지금으로 봐서는 좀 농후한 표현을 쓰셔서 저희들도 좀 놀랬습니다.

    ◇ 정관용> 뜻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홍문표> 네.

    ◇ 정관용>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떠세요? 환영입니까, 어떻습니까?

    ◆ 홍문표> 저희는 환영입니다.

    ◇ 정관용> 왜요?

    ◆ 홍문표> 우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외적으로 저명한 인사고 그다음에 보수를 아주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와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같이 저희 당이 사실 인물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 이렇게 훌륭한 인격과 또 가지고 있는 가치성이 같다면 저희가 환영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에는 다른 대선후보감이 지금 없나요?

    ◆ 홍문표> 많이 있죠. 있는데 이렇게 좋은 후보가 들어오심으로 인해서 경쟁과 경선을 통해서 더 큰 후보를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그 말씀은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오신다 하더라도 대선후보 경선은 꼭 치러야 한다. 이 말인가요?

    ◆ 홍문표> 당연히 그렇죠. 그럼요.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딱 집어서 새누리당이다, 이런 얘기는 안 했잖아요.

    ◆ 홍문표>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많이 조심스럽고 또 말씀드리기가 어떤 건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서 조금 망설여지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분을 완전히 보수적 색깔을 분명히 하시는 분, 이렇게 딱 규정을 하셨네요.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홍문표> 지금까지 그분이 공직이나 또 그렇지 않고 가끔 강연이라든지 또 세미나라든지 이런 데서 쭉 그분이 살아온 것을 보시면 저희들이 그렇게 판단을 하고 또 그분도 그런 말씀을 가끔 하시기 때문에 보수적 가치가 소중하다는 얘기를 가끔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도 반기문 총장은 남북 간에 대화를 해야 된다. 그리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이런 것 필요하고 소중하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그건 현재 박근혜 정부가 취하고 있는 자세랑은 다른 것 아닙니까?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이 없으면 대화도 없다. 그리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것 분명히 차이가 있지 않나요?

    ◆ 홍문표> 그래서 지도자들이요, 갖고 있는 사고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당이라는 것을 정식으로 선택을 하게 되면 저희 당에는 또 정강정책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과 당의 생각이 접목이 되어야 되겠죠. 그래서 지금은 저희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평가를 깊게 하기는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큰 틀에서 같이 할 비슷한 색깔의 분으로 모시고 들어오면 또 정책을 가지고도 토론해야 된다?

    ◆ 홍문표>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외신에서 이코노미스트 같은 데가 최근에 보도가 나왔는데 ‘UN 사무총장으로서 최악의 사무총장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식의 혹평이 나오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문표> 그건 저도 외신을 봤습니다마는 언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보고요. 저는 이분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것은 과거 4대 UN총장을 하셨던 쿠르트 발트하임 (Kurt Josef Waldheim) 같은 총장님도 나치 장교 복무사실이 있어서 중간에 하차했거든요. 또 6대 사무총장이었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Boutros Boutros Ghali) 같은 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본인이 균형을 잃는 일방적인 평가 때문에 또 중반에 어려움을 겪었고 또 코피 아난 (Kofi Atta Annan) 같은 사무총장님도 임기 말에 석유스캔들에 아들의 뇌물로 인해서 중도 하차한 일이 있고. 이렇게 역사적으로 보면 총장들을 무난히 한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은 지금껏 한 과오 없이 나름대로 잘 하신 것을 국제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아까 이코노미스트 같은 데서 그런 논평을 한 것은 그 많은 세계 언론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좋은 평가 하는 곳도 있고 나쁜 평가 하는 곳도 있다?

    ◆ 홍문표> 네.

    ◇ 정관용> 그나저나 홍문표 의원께서도 어제 제주도 갔다가 오늘 오셨죠?

    ◆ 홍문표>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정진석 원내대표도 어제 갔었고요.

    ◆ 홍문표> 네.

    ◇ 정관용> 그런데 어제 행사에 새누리당 의원들만 갔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의원들도 참여했습니까?

    ◆ 홍문표> 글쎄 그건 모르겠네요. 정해진 좌석에 앉아서 행사를 끝마치고 그리고 또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좀 있었고 마치고서 그냥 올라왔어요. 어느 분이 왔는지 다 파악은 못 했어요.

    ◇ 정관용> 일각에서는 특히 우리 홍문표 의원께서도 사무총장 지금 권한대행 맡고 계시지만 정진석 원내대표, 이렇게 당에 중요한 역할 하시는 분들이 산적한 새누리당에 당내 문제가 있는데 또 원구성 문제도 있고 아주 시급한 게 있는데 제주도까지 가서 반 총장을 이렇게 어찌 보면 영접하는, 이거 좀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글쎄, 보는 시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UN 사무총장이고 또 국가의 번영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열한 번째 하고 있는 이런 큰 행사에 가능하면, 시간이 되면 여야의 지도부들이 이런 것은 함께 걱정해 주고 같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리가 돼야지, 그걸 안 갔다고 해서 이상한 논리로 평가하고 갔다고 해서 저평가를 하고 그건 성숙된 정치의 모습이 아니라고 봅니다. 야당이 그날 같은 날 대표가 못 오면 다른 분이라도 와서 같이 평화를 위해서, 번영을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는 건 좋은 모습 아니겠어요? 그것을 폄하하는 자체가 아주 구태의연한 정치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UN 사무총장을 임기 중에 정치적 논란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이런 비판은 또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글쎄요. 누가 끌어들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분께서 포럼에 참여하셔서 자기 주관적인 또 국제적인 현 상황을 이렇게 토론을 하는 자리였는데 거기서 현재 우리가 생각하지 못 했던 나름대로의 예측적인 말씀을 치고 나가시니까 저희도 당황한 게 있습니다마는 이걸 누가 끌어들이고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정관용> 만약에 어쨌든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경선을 거쳐서 후보가 되면 정권재창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지금 말씀드린 그런 절차를 밟아주시고 또 거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후보가 되신다면 저는 국민도 동의할 것이고 우리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거기에 호응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홍문표>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이었고요.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기획전략통으로 불리우시죠. 민병두 의원 연결해봅니다. 민 의원 나와 계시죠?

    ◆ 민병두>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반기문 총장 나올 것 같죠?

    ◆ 민병두> 어제 말씀하신 거로만 보면 강력한 시사로 해석할 수 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확대해석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틀린 해석이라고는 안 한 것 같아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나온다면 새누리당 후보겠죠?

    ◆ 민병두> 그렇게 못을 박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통합을 강조하셨죠. 지금까지 보이는 건 그러니까 새누리당 내 친박진영에서는 친박 정권의 재생산을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반기문 총장을 친박 후보로 사실상 내정하고 그런 믿음을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반기문 총장은 어제 물론 너무 진도가 빨라서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겠지만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으로 원론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본인의 세계를 관리했던 총장으로서 자신의 위상을 좁게 친박으로 규정하지 않고 좀 넓게 정치권에 그물을 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친박계에서는 반기문 총장으로 대선 후보를 사실상 내정했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그런 근거가 있나요?

    ◆ 민병두> 우선 지난해에 아마 윤상현 의원이 우리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하죠. 그‘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이런 발언을 한 바 있죠. 그때부터 사실상 정가에서는 친박에서 다른 계산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를 쭉 해 왔고요. 지난해 우리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해서 우리 반기문 총장을 만난 이후에는 사실상 친박진영 내에서는 다음 후보로 옹립하자 하는 것들이 내면에 퍼진 것으로 제가 전해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이 출국한 다음에 바로 귀국해서 또 이렇게 강력히 대선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 이것도 뭔가 조율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 민병두> (웃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제 친박계는 그렇게 하려고 생각을 하는 것으로 지금 말씀하셨는데. 반 총장은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봐서 조금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 아까 그렇게 표현하셨나요? 아니면 더 큰?

    ◆ 민병두> 친박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정권이 이번에 총선을 통해서 상당히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올드해 보이잖아요. 지난 번 대선 때 이명박 정권에 이어서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때 박근혜 후보가 뉴, 새로워 보이기 위해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이런 것을 전면에 내걸었단 말이죠. 다른 정권과 차별화를 했는데 지금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전혀 다른 세계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의 재창출을 보이지 않고 새로운 것으로 볼 수는 있겠죠. 그런 면에서 친박진영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후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굳이 반기문 총장이 친박의 어깨 위에 올라타서 대선을 치르려고 하겠느냐. 그것은 본인이 얘기한 통합, 국민 통합과 정치가 새로워야 한다는 것과는 전혀 안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본인이 외부에서 볼 때 한국정치는 너무 날이 서 있고 너무 불필요한 갈등이 있고 이런 류의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그랬죠.

    ◆ 민병두> 그런데 어느 진영의 대표 선수로 올라선다는 것은 굉장히 자기 자신을 협소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른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제 발언을 듣고 느껴봤습니다.

    ◇ 정관용> 그 그림이 그러니까 뭐냐 이거죠.

    ◆ 민병두> 그 그림은 조그만 판을 갖다가 크게 만들어볼 생각도 있지 않을까. 혹은 본인이 대통령 후보라는 간판을 갖게 된다고 할지라도 단순히 좁은 친박진영이 아니라 더 넓은 진영의 지지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친박진영을 확실한 자기 지지기반으로 두더라도 나는 통합의 지도자다 이러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전략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민병두> 그러니까 친박진영에 기본적으로 의지하게 되면 굉장히 협소해지겠죠. 그래서 다른 어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계개편이랄지 혹은 야권에도 크게 손을 내밀어보는 그런 제스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야권에는.

    ◆ 민병두> 제가 구체적으로 그것을 갖다가 시나리오를 한 번 상상해보기는 어려워서 추상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야권에는 지금 안철수, 문재인 이런 확고한 대선 주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 민병두> 그렇죠.

    ◇ 정관용> 야권까지를 다 뒤흔드는 정계개편이 가능할까요?

    ◆ 민병두> 아마 실현은 불가능하겠죠. 두 야당에는 확실한 대주주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죠. 친박 후보가 될 것이라고 하는.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친박의 후보만으로 비춰지는 것은 대선 승리에 있어서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넓은 그림을 그려보는 그런 모양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애드벌룬 띄운 정도네요, 그러니까.

    ◆ 민병두> 네.

    ◇ 정관용> 비박계는 어떻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하세요?

    ◆ 민병두> 비박계는 비박계가 어떤 특정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정관용> 현재 그렇죠.

    ◆ 민병두> 반기문 후보의 대척점에 서 있는 또 다른 후보를 지금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비박계의 입장에서는 역시 일반적으로 많은 관측가들이 생각하는 대로 친박의 대리인, 친박의 후보, 친박의 대표주자로 돼서는 새누리당이 범보수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하겠죠. 그러면서 친박과 비박의 차이는 있겠죠.

    ◇ 정관용> 만약의 경우 새누리당에 들어가서 대선 후보 경선을 거쳐서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되면 당선가능성은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 민병두> 한국정치가 앞으로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는데. 결국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권과 차별화해 볼 수 있겠죠. 박근혜 정권을 단순히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다른 후보, 다른 세력을 치장을 하려고 할 텐데 그게 국민들 눈에 과연 그렇게 설득력 있게 비춰질 것이냐. 일견 이미지는 그런데. 그러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또 남북관계 실정 이런 것들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과거의 이력이나 안목이나 실적이나 경력이 있느냐 하고 물어볼 때 그것은 여전히 의문부호라는 것이죠, 국민들 입장에서. 그래서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우리 야권의 후보들 같은 경우에 지난 5년, 10년을 통해서 국내 정치에서 검증도 받아봤고 경력도 쌓았고 성과도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상당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물론 가정에 가정을 거듭한 것이긴 합니다만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가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친박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차별화 실력을 보여주느냐 입증하느냐. 거기에 달렸군요?

    ◆ 민병두> 그게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서 지금 거의 친박진영이 돌아다니면서 옹립하고 에워싸고 스크럼 짜고 만들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첫 단추가 굉장히 잘못 꿰어졌기 때문에 거기서 헤어나오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그분이 정말 본인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그 외곽을 과감히. 새로운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 첫 단추를 친박들이 스스로 잘못 꿰는 거로군요. 다니면서 스크럼 짜고 옹립하는 게.

    ◆ 민병두> 네.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병두>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까지 두 분의 이야기 한 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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