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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르나'… 실질임금 상승률 3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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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 빼고 다 오르나'… 실질임금 상승률 3달째 하락

     

    소비자물가는 1%대 상승을 회복한 가운데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3달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8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17만 4000원보다 3.4%(+10만 9천원)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으로 따져보면 297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90만 2000원에 비해 2.4%(+7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실질임금증감률은 5.5% 상승했던 지난 1월 이후 2월 4.7%, 3월 2.4%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실질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원인은 물가는 1%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임금 인상폭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0%, 12월 1.3%로 상승세를 보였고, 1월 0.8%로 떨어졌지만 이내 2월 1.3%로 돌아선 뒤 3월에 이어 4월에도 1.0% 증가했다.

    그나마 물가 상승을 억제했던 저유가 기조마저 환경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이유로 경유값을 올리는 방안을 주장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체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80.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 180.7시간보다 0.3시간(-0.2%) 감소했다.

    또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63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596만명에 비해 35만 8000명(+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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