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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서울시, 메트로-용역업체 계약서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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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 "서울시, 메트로-용역업체 계약서 공개하라"

    "정비 노동자 죽인 구조적 원인 설명하라"

    서울메트로와 은성PSD는 2012~2014년까지 3년간 210억원의 용역 계약을 맺었다.

     

    서울 구의역 19세 정비공 사망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와 은성PSD간 수상한 용역 계약 의혹이 제기되자, 참여연대가 서울시를 상대로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 메트로-은성PSD 5년간 350억 계약…김군 월급은 144만원)

    참여연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CBS노컷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안전문) 유지관리에 관한 용역비가 매월 6억원대에 이르지만 숨진 김 군의 인건비는 월급 144만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역비의 상당 부분은 서울메트로를 퇴직한 뒤 은성PSD로 자리를 옮긴, 정비 관련 자격증이 없는 전직 서울메트로 출신 임직원의 임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은성PSD와 또다른 용역업체 유진메트로컴 등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업체와의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젊은 정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구조적 원인을 설명하라"고 주장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의 121개역 중 97개역은 현재 김 군이 근무했던 은성PSD에서 맡고 있으며, 나머지 24개 역은 유진메트로컴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조모(당시 29세) 씨는 유진메트로컴에서 근무했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최재혁 팀장은 "강남역 사고 이후 서울시 시정감시나 국정감사 때 재발방지대책이 논의됐었으나 현장에서 실제로 개선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만큼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적정한 인력수준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서울시 측에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관리에 대한 △인력현황 △노동조건 △외주업체 현황 △안전대책과 이행정도 등을 밝히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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