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왼쪽)와 수지(사진=블로썸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중기와 수지가 연예계 만찢남녀(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녀) 1위에 올랐다.
㈜투믹스의 웹툰 플랫폼 짬툰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회원 645명을 대상으로 벌인 '독자들이 선호하는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에 어울리는 만찢남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다.
'당장 웹툰 속으로 들어가도 손색 없는 만찢남'을 묻는 질문에 송중기가 23.72%(153명)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짬툰 측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를 완벽하게 소화한 남성적인 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송중기의 뒤를 이어 '응답하라 1988'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박보검이 16.74%(108명)로 2위에 올랐다.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 함께 열연한 서강준과 박해진은 각각 12.87%(83명), 10.08%(65명)로 3,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강동원이 7.91%(51명), 이제훈이 4.96%(32명), 소지섭이 4.65%(30명)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김수현, 유아인, 이준기, 지성, 공유 등도 순위에 들었다.
'만찢녀' 순위에서는 수지가 13.49%(87명)로 1위를 달렸다.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드림하이' '구가의 서' 등을 통해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수지 역시 청순만화 여주인공 같은 순수한 외모를 지녔으면서도 당찬 성격의 반전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짬툰 측의 설명이다.
수지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설현은 10.85%(70명)로 2위를 차지했다. 설현은 이미 웹툰 원작 드라마인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통해 웹툰에서 갓 나온 듯한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국민 여동생 박보영이 10.08%(65명)로 3위에 올랐으며, 송혜교는 9.46%(61명)로 4위, 한효주는 8.68%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혜리가 8.06%(52명), 아이유가 7.75%(50명), 신민아가 6.82%(44명)의 득표율을 얻었다. 장나라, 유이, 김새론, 김지원, 황정음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 중 최고의 캐스팅이었던 배우'를 묻는 조사에서는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드라마 '미생'의 강소라가 각각 26.05%(168명), 23.26%(150명)로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은 20.47%(132명)로 남자 2위, 서강준은 16.9%(109명)로 뒤를 이었다.
황정음은 14.73.%(95명)로 여자 2위, 신세경은 13.64%(88명)로 3위였다.
이 밖에도 박해진, 박신양, 이성민, 김고은, 유이, 설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아직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배우'는 앞선 설문조사와 같이 송중기와 수지가 25.43%(164명), 21.24%(137명)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박보검과 강동원, 혜리와 박보영도 순위권에 들었다.
짬툰 관계자는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독자들 사이에서 아직 영상화 되지 않은 웹툰을 주제로 가상 캐스팅을 하는 문화가 생겨났다"며 "앞으로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가 청춘스타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