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등유를 화물차 연료로 판 뒤 매출 전표를 위조해 유가 보조금을 챙긴 주유 업자와 화물차 운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등유를 화물차 연료로 판 혐의로 A(47)씨 등 주유소 업자 3명과 이를 이용해 유가 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B(56)씨 등 화물차 운전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화물차 운전자들이 부정하게 받은 유가 보조금을 모두 환수하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주유소 업자인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2달여 동안 등유 6만 6200ℓ(시가 5300만 원 상당)을 탱크로리를 이용, 미리 모집한 화물차 운전자 B씨 등에게 연료용으로 판매한 뒤 경유를 판 것처럼 매출 전표를 위조해 발급한 혐의다.
화물차 운전자 B씨 등은 위조 매출 전표를 이용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유가 보조금으로 모두 167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