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제1회 용인 포크 락 페스티벌'이 4일 경기도 용인 강남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CBS와 경기관광공사, 강남대학교, (재)용인문화재단이 함께 개최한 이번 콘서트는 대중들의 감성과 정서를 담은 포크와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락이 결합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CBS 김필원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오후 7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한용길 CBS 사장,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사장, 윤신일 강남대총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용인시민 5천여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콘서트는 실력파 가수로 주목받는 손승연이 '미운오리새끼'로 첫 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와 '친구여'로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인기 록밴드 크라잉넛은 대표곡 룩셈브루크’와 ‘말달리자’ 등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락 가수 박완규는 'Lonely night', '천년의 사랑'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최성수가 '해후'와 '동행', '풀잎사랑' 등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포크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god의 보컬 김태우가 신사의 품격 OST 'high high'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곡 '사랑비' 등을 열창할 때 하늘색 풍선을 흔드는 팬들과 함께 관객 모두가 따라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밖에도 70~80년대 국내 음악계를 흔들었던 윤복희를 비롯, 박상민과 소찬휘, 어쿠스틱콜라보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콘서트장을 찾은 조해영(29)씨는 "평소에도 즐겨듣고 좋아하는 노래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