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깜짝' 정치신인에서 검찰 수사대상 김수민 의원은 누구?

국회/정당

    '깜짝' 정치신인에서 검찰 수사대상 김수민 의원은 누구?

    변호사 대동한 김수민 "진실은 밝혀질 거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사진=김수민 의원 페이스북)

     

    4·13 총선 과정에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디자인전문가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이다.

    1986년생(30세)으로 20대 총선의 최연소 당선자인 김 의원은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숙명여대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호텔'에서 활동한 김 의원은 이를 벤처기업으로 만드는 등 사업적 수완을 보였다.

    과자 '허니버터칩'과 이마트 자체상품 '노브랜드' 디자인 제작 작업에도 참여해 유명세를 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 7번을 공천받으며 깜짝 발탁됐다.

    당시 국민의당은 비례 6번까지가 당선안정권이었지만 선전할 경우 8번 후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국민의당은 당시 김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30세인 점을 감안해 청년 정책에 방점을 둔 발탁으로 받아들여졌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김영환 사무총장이 김 의원의 지도교수인 김모 교수와 친분이 있다는 얘기가 당 내부에서 돌았다.

    국민의당 한 당직자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부터 알던 인물은 아니다"라며 "능력있고 촉망받는 청년이어서 자연스럽게 안 대표에게 소개가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비례대표로 공천돼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4·13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아 CI(기업이미지)와 로고송을 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선거공보 제작업체, TV 광고 대행업체와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브랜드호텔' 명의로 1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행업체로부터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국민의당 선거홍보 관련 TF팀 팀원들이 6000만원을 불법으로 수수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선관위는 8일 오후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9일 오전 광고업체와 대행업체 등 6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검찰 고발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과 다르고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자세한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과 동행한 변호사는 "당 법률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