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88억 달러를 기록, 4년 만에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88억 달러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9%씩 늘어나며 2011년의 44억 달러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일년전보다 12%, 4년전보다 262% 급증하며 이같은 추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30만여명으로, 진료 수입이 6억 달러에 달했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상품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역시 4년전의 68억 달러에 비해 18% 늘어났다. 다만 이들 상품 부문 수입액은 89억 달러를 기록, 17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분야별 수출액을 보면 의약품이 29억 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2.3%, 의료기기는 27억 1100만 달러로 5.2%, 화장품은 25억 8800만 달러로 43.8%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4년전만 해도 보건산업 관련 수입이 수출의 2배였지만, 이제는 수출이 수입의 93%까지 성장했다"며 "그간 잠재돼 있던 보건산업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