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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 생리대' 아픔 없게…서울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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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창 생리대' 아픔 없게…서울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기초수급자 대상 생리대 무료 배송…이용시설에 생리대 비치

    (사진=자료사진)

     

    최근 사회문제가 됐던 '신발 깔창 생리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 2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리대를 무료 배송하는 등 '청소녀(女)'들의 성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성장기에 있지만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녀들의 성 건강권을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이를 보다 촘촘하게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여성들에게는 쌀이나 옷과 같은 생활필수품이지만 저소득 청소녀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만 10세~19세 청소녀들을 위해 생리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돌봄 사각지대 청소녀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녀 돌봄약국, 가출청소년 쉼터 등 서울지역 850곳에 생리대를 비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녀 2만 2279명을 대상으로는 낙인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희망자 신청을 받아 거주지로 하반기 5개월분을 보내주기로 했다.

    희망자 신청 접수는 6월 말~7월까지 받아 8월부터 거주지로 5개월분(1개월분 2팩)을 배송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생리대 비치와 배송 시에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생식 건강정보 등의 정보를 담은 건강수첩도 함께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생리대 지원에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생리대 지원이 1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취약계층을 찾아가서 성‧건강교육을 해줄 '소녀들의 주치의'도 연내 신설하고, 서울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내에는 '사춘기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엄규숙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생리대와 관련한 안타까운 사연들은 우리사회 청소녀들의 건강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서울시는 청소녀들의 성‧건강권 문제를 기본권 차원에서 접근해 청소녀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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