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7일 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개성공단 기업 4개 업체의 364억원 투자에 대해 보조금 9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조금 신청은 개성공단 중단결정 이후 입주기업들이 지방을 근거로 재기를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시화공단 지식산업센터 유휴공간을 6개 업체에 1년간 무상임대하는 등 개성공단 기업의 대체투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기영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비해, 개성공단 업체들이 신속히 재투자를 결정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하고, "향후 더 많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정부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회는 분기별로 개최되며 분기동안 접수된 보조금 신청건에 대한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지방투자촉진보조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 전에 반드시 지자체와 사전합의가 이뤄져야하고, 한시적 지원이므로 내년말까지 투자계획을 확정하여 보조금을 신청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