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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스코틀랜드 독립 움직임 가시화

유럽/러시아

    브렉시트 후폭풍, 스코틀랜드 독립 움직임 가시화

    자치정부 측, 2차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추진할 듯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 밝히는 니콜라 스터전 부수반(사진=BBC 화면 캡처)

     

    지난 2014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던 스코틀랜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후 다시 분리 독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부수반(First Minister)은 25일 유럽연합내에서의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전 부수반은 앞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스코틀랜드의 독립여부를 묻는 2차 국민투표가 “매우 가능성이 높다(highly likely)”고 말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2차 독립 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법규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서 62%가 잔류쪽에 표를 던졌다. 그런데도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은 59%로 2014년 국민투표의 45%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영국 선데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보수당(Scottish Tory)의 루쓰 데이빗슨 당수는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2차 독립 투표에 반대 입장을 밝혀 실제 스코틀랜드의 독립투표가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터전 자치정부 부수반은 “우리는 단호하게 행동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스코틀랜드 전체가 단합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스코틀랜드 전체로부터 가능한 많은 조언과 지지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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