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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대표단, 중국 단둥 호시무역구 방문

    북-중 호시무역구가 들어선 단둥 신압록강대교 부근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 대표단이 최근 중국 단둥의 북-중 호시무역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단둥 호시무역구 관리당국은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세관 시험운영 개시에 맞춰 북한 관광업체와 무역회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 35 명이 호시무역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지난달 24일 호시무역구에서 투자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26일에는 세관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북한 대표단은 기념행사에서 "단둥 호시무역구가 북-중 두 나라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호시무역은 중국 정부가 자국의 변경(국경)지역들이 이웃나라들과 원활한 교류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시행하는 변경무역 제도의 하나로 단둥 호시무역구는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은 뒤 10월에 개장했다.

    단둥시 계획에 따르면 총 4만㎢ 면적의 땅에 들어설 호시무역구는 상점과 창고 등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관련 당국은 이 곳 호시무역구 건설에 약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호시무역구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지역 20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교역할 수 있으며, 하루 8천 위안, 미화 1천260 달러 미만의 거래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게된다..

    중국 랴오닝 성 정부와 단둥시 당국은 이 호시무역구를 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한국도 참여하는 새로운 무역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중 호시무역구가 있는 단둥시는 북-중 총 교역량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양국 간 최대 교역거점이며, 호시무역구가 들어선 지역은 신압록강대교의 단둥쪽 출발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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