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28)과 김시우(21·이상 CJ오쇼핑)가 엇갈린 하루를 보냈다.
이동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 3라운드에 8점을 추가해 21점으로 공동 19위가 됐다.
전날 9점을 추가해 공동 22위까지 뛰어오른 이동환은 셋째 날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4개로 막아 8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이동환은 중간합계 3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그렉 챌머스(호주)과 워낙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16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온 이동환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의 공동 35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동환이 이틀 연속 점수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김시우는 버디 3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2개로 0점에 그쳐 중간합계 15점으로 공동 49위까지 35계단이나 밀렸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이 11점이나 추가하고 공동 24위(20점)까지 뛰어올랐고, 김민휘(24)와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공동 52위(14점)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