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남자골프 특급대회서 '톱 10'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 공동 12위가 됐다.
공동 14위에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김경태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두 계단 상승했다. 재미교포 나상욱(33)도 공동 12위다.
1번 홀(파4)서 더블 보기를 범한 김경태는 이어진 2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였고, 후반 라운드 들어서도 10번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14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고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김경태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40위로 28위의 안병훈(25.CJ)과 함께 리우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안병훈은 8오버파 218타 공동 40위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2타를 잃고 공동 18위(2오버파 212타)로 밀렸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각각 공동 46위(9오버파 219타), 단독 56위(17오버파 227타)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타를 더 줄인 데이는 스콧 피어시(미국)와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 공동 선두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