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신산업 핵심개혁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을 상반기에 조기착공하기로 하는 등 속도감을 내고 있다.
하동·순천을 비롯한 8개 지자체 주관 사업이 6월 착공을 시작하는 등 연말까지 총 11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관련 지자체와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의지 표명 등을 위해 7일 순천 시립추모공원에서 개최되는 착공식에 참석했다.
우차관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참석자에게 당부했다.
순천사업은 '화장장 마을'에서 지금은 '햇빛마을'로 불리우는 '야흥마을'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1단계 사업으로 야흥마을 주민들과 화장장, 축사집중지역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로는 농산물도매시장, 폐기물매립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에 신재생체험관을 설치하고, 순천만정원 등 지역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상품인 '에너지테마관광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말 준공이후에는 연간 1.6억원의 전기판매 수익과 함께 관광수익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동사업'도 같은 날 착공식을 개최해, 한센인마을내 악취의 주범인 폐축사를 철거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센인 마을 40가구에는 에너지자립을 위해 태양광 33㎾, 지열 87㎾ 등을 설치하고, 농식품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업하여 간이양로원 설치, 지붕개량, 하수도 정비, 골목길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시설하우스에 지열을 이용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주민들이 파프리카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중이다.
내년말 준공이후에는 전기판매 수익, 난방비 절감, 고부가가치 작물생산 등으로 연간 1.8억원의 주민수익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추진된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은,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로, 전국적으로 19개 지역이 선정돼 있다.
앞으로 하동, 순천 2개사업에 이어서 연말까지 남해, 안산, 광주 순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쓰레기매립장, 폐축사, 화장장 등의 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내 산업활동과 주민소득 창출에 직접 기여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보강해 추진한다.
또한, 국내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의 수출확대와 우리기업의 수출기회 창출을 위해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