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국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8일부터 기업 설명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그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신용평가사들을 잇달아 방문해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성과와 '2M' 얼라이언스 가입, 출자전환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 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만기연장이 부결되면서 채무불이행 상태에 해당하는 'D등급'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총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원 채무 전액의 만기 연장에 성공한 만큼 현재는 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났다는 입장이다.
또한 5월 말 현대증권 매각대금 유입으로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고 용선료 및 리스료 등 연체하고 있는 금액도 하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은 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인해 국내외 영업 및 대외 신인도 등에서 악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제는 시장에서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