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사진=국방부)
북한이 우리 군의 최전방지역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추가설치 계획에 대해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남조선 패당이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도발적인 심리모략전에 광분하고 있다"며 "최전방지역에 반공화국심리전을 위한 방송시설을 연말까지 10여개소나 추가설치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는 날로 높아가는 민족의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최악에로 몰아가려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로 "도발소동으로 전쟁접경에까지 치달아 올랐던 지난해 8월사태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의 반공화국 심리모략방송은 지난해 8월사태와 같은 모략극의 재판이며, 그 도수를 더욱 높이려는 음흉한 기도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며 이 땅에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의 천만군민은 우리 식의 강위력한 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해 반역무리들은 물론 그 본거지들을 모조리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리 군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최전방지역에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10여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