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증 변속기 부착으로 판매가 중지됐던 '벤츠 S350d'가 지난달 판매를 재개하면서 벤츠 S-클래스 차량 판매가 급증했다.
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 S-클래스는 지난 6월에만 모두 천 332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3년 벤츠 S-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최대 판매이다.
'9단 변속기 업그레이드'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됐던 'S350d' 모델이 지난달 판매를 재개해 한달동안 760대가 판매된 것이 벤츠 S-클래스의 전체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초대형 세단 시장을 주도했던 벤츠 S클래스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267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84대에 비해 절반가량이 줄었다가 6월 들어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많게는 2억원대 후반에 이르는 고급차가 한 달에 천 대 이상 판매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달 BMW의 '7시리즈'는 총 237대, '디젤 게이트'로 타격을 입은 아우디의 'A8 시리즈'는 겨우 48대를 팔아, 수입 초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