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A양(16)이 투신했지만, 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인천 B고교 1학년생인 A양은 투신 직전 담임교사에게 "내가 투신하면 나를 괴롭힌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느냐"는 문자를 남겼다.
또 어머니에게도 "내가 힘들어서 못살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관계자는 "같은 반 친구 등이 SNS 등을 통해 A양을 괴롭힌 것으로 파악하고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고생이 친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