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평택 배치에 대해 '국가가 결정하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힌 데 대해 평택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평택 시민의 뜻을 거역하고 있는 남 지사는 즉각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평택시장과 30여 사회단체, 지역정치권 등이 함께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며 "한미당국의 비민주적 결정으로 중국과의 경제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는 기로에 섰으며 평택시민들은 건강과 재산이 다 빼앗길 처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사드 배치를 두고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고 국민들이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남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 국가의 주권의 문제(무기체계 선택) ▲ 한반도 방어용 ▲ 북핵 문제와 연동 등 사드 배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정부도 이 같은 3대 원칙에 근거해 사드배치에 대해 국민과 주변국에 대한 설득에 나서햐 한다"며 "관련된 정보를 당사자국들과 정확하게 공유하고 일관되게 설명할 때 우려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사드배치 지역 결정과정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주민과의 협의,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로 인한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 대책도 분명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