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좌교수 임용장을 전하고 있는 안토니오 판타스테키 로마시립예술대학 학과장(왼쪽)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디지엔콤 제공)
팝페라 테너 임형주(30)가 로마시립예술대학 국제학부 성악과 명예교수에서 대학 개교 이래 최초의 석좌교수로 재임용 됐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13일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번 명예교수 임용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정해진 임용기간이 없다"며 "대학 측과 임형주 본인 양측의 합의에 따라 기간이 연장되는 사실상 종신제"라고 전했다.
상징성이 강한 명예교수보다는 실질적으로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석좌교수로 보직이동을 한 임형주는 로마시립예술대학 국제음악학부에서 자신의 다채로운 음악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연 3~4차례의 특별 마스터 클래스 및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음악과 팝페라 음악에 관한 시리즈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마시립예술대학은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유일의 시립예술대학이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의 업무협약과 학점교류를 통해 예비학부과정을 도맡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 등의 모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