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정보 (자료=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가 민간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카카오와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등을 포함해 공간정보산업 진흥에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가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하면 카카오는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출시해 공간정보산업을 진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카카오에 제공되는 3차원 공간정보는 서울·부산·인천 등 84개 시(市)의 도심지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들여구축했거나 구축할 예정인 자료다.
국토부는 앞으로 다른 기업·기관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3차원 공간정보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지원에 앞서 기업이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규정을 준수하고 3차원 공간정보에 포함된 좌푯값을 제삼자가 알지 못하도록 암호화하는 보안대책을 시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며 M0U를 맺고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국토부는 보안대책 시행이 가능하고 제공된 3차원 공간정보를 국외로 유출하지 않는다면 외국 기업에도 3차원 공간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 AR) 등의 신산업에서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3차원 공간정보가 주목받으며, 개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3차원 공간정보는 현실 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형태의 공간정보로 입체감이 있어 이를 활용하면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해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정밀한 공간분석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3차원 공간정보는 비용이나 보안 문제로 민간이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3차원 공간정보를 지속해서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