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사드배치 논란 긴급토론회 - 성주군민, 언론에게 묻는다’ 에 참석한 권성훈 언론노조 매일신문 지부장(오른쪽부터), 도건협 언론노조 대구MBC 지부장이 토론회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서울MBC 측이 2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성주군민의 폭력성을 앞세운 리포트를 제작해 달라고 요구'하고 '다시 외부세력에 대한 리포트를 요청했다'는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대구MBC 도건협 지부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대구MBC의 일부 기자는 본사인 문화방송의 객관적인 사실 보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대구MBC 일부 기자는 외부세력 여부가 불투명했던 7월 17일, '외부세력이 개입해 폭력사태를 키웠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기사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송고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대구MBC 보도국 내부의 속사정에 언론노조 대구MBC 지부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MBC 측은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친 대구MBC 도건협 지부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또헌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도건협 지부장은 언론노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황교안 총리의 성주 방문 다음 날(16일) 서울MBC에서 성주군민들의 폭력을 앞세우고 이에 대해서 경찰이 폭력을 엄단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다는 내용을 붙이고 뒷부분에 성주군민집회를 붙여서 리포트를 해 달라고 구체적인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MBC가 요청한 대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대구MBC 측에서 난색을 표시하자, 서울MBC는 대구MBC에서 보낸 영상을 받아 "경찰, 사드 반대 시위 황 총이 '달걀 투척' 수사 착수"라는 리포트를 내보냈다.
또한 서울MBC의 요청에 따라 성주군 집회에 외부세력 개입 여부를 확인한 뒤 외부 관계자가 없다고 전했지만, 서울MBC는 17일 '성주 투쟁위 평화집회 약속, 경찰 외부세력 개입수사'란 리포트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