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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로 2010년 57.1%에 비해 12.5%p 감소했다.
반면 노인 요양원, 요양병원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2010년(19.2%)에 비해 23.9%p 증가했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은 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48.2%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는 가족(45.6%), 이웃 또는 무료 수발자(3.1%) 순이었다.
또 남자 고령자는 가족이 돌보는 비율(55.6%)이 가장 높고, 여자 고령자는 유료 수발자 비율(50.5%)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 1835명에 비해 1324명(72.2%) 늘어났고,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 따져봐도 6.6명으로 2010년 3.8명에 비해 2.8명이나 늘었다.
성별로 따져보면 여자가 2731명(86.5%)으로 남자 428명(13.5%)보다 7배 가까이 많았고, 인구 10만 명당 고령자가 많은 지역으로는 제주(17.2명), 전남(12.3명), 충북(9.5명) 순이었다.
고령자들은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을 최고의 장수 비결로 꼽았고,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고령자가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 육류(45.1%), 두부 등 콩제품(30.1%) 순인 반면, 싫어하는 식품군은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순이었다.
특히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76.7%,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경우는 79.0%로 금주·금연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또 고령자가 현재의 삶(생활)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이 34.4%, 그저 그럼이 46.6%인 반면, 불행하다는 답변은 14.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