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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석사 5년 과정 '한국형 그랑제꼴' 도입

교육

    학사·석사 5년 과정 '한국형 그랑제꼴' 도입

    전문대학원 설립 규제 완화…대학원 유학생 선발도 확대키로

    이르면 2017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사·석사 통합 과정이 전문대학원에도 도입되고, 대학원들은 정원 내에서 석·박사 인원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원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원들이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원 조정과 설립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방안은 먼저 프랑스의 '그랑제꼴'과 유사한 학·석사 통합 과정을 전문대학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학·석사 통합과정이 학문 기초이론과 학술연구 등을 하는 일반대학원에서만 운영됐지만, 이를 전문대학원에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랑제꼴은 정치·행정·경영·공학 등 특화된 분야에 소수 정예 학생만 입학시켜 '준비학교' 2년과 '그랑제꼴' 3년 과정을 거친 뒤 일선 현장에 배치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비슷한 전공의 학부와 대학원을 통합하는 '심화교육 모형', 또 다른 전공을 통합하는 '융·복합 인재양성 모형'을 병행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어문학 전공자가 통·번역 전문대학원에 입학하거나,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디지털콘텐츠전문대학원 과정을 밟은 뒤 전문 분야에 곧바로 투입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앞으로는 별도 승인 없이도 자유롭게 전문대학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대학구조평가 결과 상위권에 오른 대학들은 학사와 석사, 석사와 박사의 정원 비율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학부생 1.5명을 줄여야 석사 과정 1명을 늘릴 수 있었지만, 해당 대학들은 앞으로 1대1 비율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박사과정 역시 석사과정 2명을 줄이는 대신 1명을 늘릴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던 외국인 유학생도 앞으로는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통과한 대학원에 한해 정원외로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원을 재구조화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은 해외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빠른 시일 안에 시행령 등 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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