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IOC위원(사진=VOA)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는 브라질 현지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부통령급으로 표현한데 대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니까 부통령이 맞다고 밝혔다.
장웅 위원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직접 올림픽에 참가한데 대해서는 "올림픽 때마다 모든 나라에서 고위급들이 다 오고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보도는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장 위원은 또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소속 선수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브라질에 도착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만나 내년 7월까지 이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한 주도의 태권도 연맹이 각각 세부종목으로 참가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장 위원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팀 참가문제는 아직 2년 남아 이렇다 저렇다 할 그런 형편이 돼 있지 못하지만, 한국 당국하고 논의해야 할 사안은 아니고 국제올림픽 헌장대로 하는 것"이라며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분산개최는 시간적으로 좀 늦은 감이 있고,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순간적으로 변한다면서 정세가 좋아야 가능하다"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장 위원은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세계 무예대회에 북측 시범단 참가 가능성과 관련해서 한국 당국이 현재 대북제재 국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무도나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로 관리해 오고 취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은 "북한이 리우올림픽에서 역도, 레슬링, 유도, 슈팅(사격), 탁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메달 목표는 집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