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의 자금 출연 문제 등 후속조치와를 논의하기 위해 9일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국장급 협의 개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 상부에 보고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후속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일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한일 합의에 따라 지난달 공식 출범한 '화해·치유 재단'에 일본 측이 출연할 예산 10억엔(약 107억원)의 사용처와 출연 시기 등을 막판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오찬을 포함해 8시간 가까이 회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