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 (사진=CJ E&M 제공)
제주도 출신 배우 고두심 씨가 제주예술인총연합회(이하 제주예총)의 공금 유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고 씨는 지난 2002년 10월 연기생활 3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7박 8일 간 200㎞를 일주하며 성금 1억700만 원 가량을 모아 제주예총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그런데 2005년 당시 제주예총 회장이었던 서정용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제주민속관광타운 직원 급여를 위해 이 기금을 담보로 대출을 하고 갚지 않았다. 제주예총은 최근 유용된 해당 공금을 결손처리 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배우 고두심 씨와 서 전 회장이 작성한 각서. (사진=자료사진)
고 씨는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고두심 씨는 10일 매니저를 통해 CBS노컷뉴스에 "데뷔 30주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제주예총에 건물이 없다고 해서 지인들끼리 합심해 말뚝이라도 보태자는 심정으로 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