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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부화 30일 후 독립..추적연구 최초 성공

경제 일반

    올빼미 부화 30일 후 독립..추적연구 최초 성공

    올빼미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올빼미는 27일 동안 알을 품고, 새끼가 태어나면 30일 동안 키워서 독립시킨다는 사실이 추적조사로 밝혀졌다. 또 어미 올빼미는 새끼를 키우는 동안은 둥지를 중심으로 4천 제곱미터의 멀지않은 지역을 세력권으로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생태원은 전남대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상북도 일대에서 올빼미의 번식기간 세력권 연구를 진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번식 중인 올빼미를 추적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 암컷 올빼미는 둥지를 중심으로 4395제곱미터의 지역을 세력권으로 이용했고, 알을 품는 포란기간은 27일로 확인됐다. 또 암컷 올빼미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육추기간은 30일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어미 올빼미는 3개의 알을 낳아 2개를 부화했고, 새끼 2마리는 30일 이후 둥지를 떠났다.

    암컷 올빼미의 둥지반경 (자료=국립생태원)

     

    육추기간 동안 암컷은 주로 둥지 주변에서 새끼를 돌보고, 수컷은 먹이를 공급하는 행동을 보여, 암컷 올빼미의 세력권은 주로 둥지주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1kg 이하의 중형 야행성 맹금류인 올빼미의 번식시기에 위치추적을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원은 앞으로 번식기 암컷에 비해 행동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을 것으로 판단되는 수컷의 행동을 조사하는 등 올빼미 서식지 분포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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