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전국 민생투어'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상경한 길에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사정기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석이 그 자리에 있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사정기관 중 하나인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해당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청와대 민정수석 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며 "이제는 우병우 본인이 대통령에게 부담 줘서는 안 된다"고 해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민생탐방 중) 경상북도에 가면 성주도 갈 것"이라며 9월쯤 사드(THAAD) 배치 후보 지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