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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안에 모든 군 부대와 전·의경 생활관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본예산 편성 방향을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모든 병영시설과 군과 전·의경 생활관에 630억원을 배정해 에어컨 3만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냉방 장치가 없는 노후 의경버스 180여대를 교체하는 것에도 592억원을 편성했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에어컨 없는 병영시설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한부모 가정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을 200억원 늘려 월 10만원에서 12만으로 올렸다.
월 20만원인 참전 명예수당도 22만원으로 인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월 19만원이 대선 공약이었지만 올해 20만원이 됐다. 정부에서 추가 인상이 난감하다고 했지만 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밖에도 중국 어선들이 자주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주변의 불법어업 방지시설에 대한 투입 예산을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늘렸다.
정부는 바다 속에 철 구조물을 설치해 중국 어선이 그물을 쳐도 찢어지도록 하고, 평시에는 물고기가 서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