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의 본사 사옥도 사들인다.
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달초 이 건물의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신한카드, 동양자산운용 등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화재는 이 가운데 부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에 지하 6층으로 연면적 5만4천653㎡(1만6천533평 상당) 규모의 건물로 1987년에 준공됐다.
금융권에선 부영이 4000억원대 중반의 매수 가격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곧 부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가격 조율을 거쳐 3분기 중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서초동의 삼성전자·삼성물산 사옥으로 이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