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진종오 사격장? 이왕이면 국제대회 규모로 만들어주세요"

스포츠일반

    "진종오 사격장? 이왕이면 국제대회 규모로 만들어주세요"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서 사격 진종오, 양궁 장혜진이 대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왕이면 국제대회 규모로 만들어주세요."

    진종오(37, KT)의 이름을 딴 사격장이 생길 전망이다. 진종오의 고향인 춘천시는 진종오가 2016년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정부 부처에 '진종오 사격 공원' 사업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공원 계획안에는 기념관은 물론 사격장도 포함됐다.

    진종오도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 공원 건립 계획을 전해들었다.

    기쁜 일인 만큼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사격 공원 내 지어질 사격장을 국제대회 규모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후배들을 위해서다.

    진종오는 24일 해단식을 마친 뒤 "솔직히 김연아 빙상장처럼 이름을 딴 경기장을 갖고 싶었는데 춘천시에서 만들어준다고 하니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태릉 사격장이 없어지고 있다. 서울과 춘천은 거리도 가까우니 이왕 만들어주는 것을 국제대회 규모로 만들어주면 사격 선수들 및 꿈나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1968년 건설된 태릉 사격장은 2000년대말부터 왕릉 복원 문제로 인해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클레이 사격장은 페쇄됐고, 공기총 사격장 및 25m, 50m 사전도 일반부 선수들의 훈련 용도로만 개방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진천 선수촌 사격장에서 훈련하는 상황이다.

    진종오가 "국제규모 사격장"이라는 바람을 전한 이유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첫 3연패. 하지만 진종오의 꿈은 3연패로 끝이 아니다. 일찌감치 2020년 도쿄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4연패를 달성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