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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스폰서' 김 씨 이번주 내로 구속 기소

사건/사고

    '부장검사 스폰서' 김 씨 이번주 내로 구속 기소

    2013년 국정감사 당시 환하게 웃던 김형준 부장검사. (사진 = 팩트TV 제공영상 캡처)

     

    검찰이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인 중·고교 동창 김모(46) 씨를 이번 주 사기·횡령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이번 주중 김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게임 개발 및 전자제품 유통업체 J 사의 실 소유주인 김 씨는 거래처들을 상대로 50여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2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서부지검 형사 4부(김현선 부장검사)가 맡았던 이 사건은 김 씨가 김 검사의 비위 의혹을 폭로하면서 형사 5부로 넘어갔다.

    사기 횡령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한 김 씨가 본인이 그동안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원과 1천만원을 김 부장검사에게 건넸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것.

    김 씨는 본인이 김 부장검사에게 수년에 걸쳐 유흥을 접대하고, 수사를 받고 있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의 횡령 자금 일부가 김 부장검사에게 흘러간 정황이 파악되면서, 김 씨의 범죄 사실에서 김 부장검사의 비위 행위 또한 드러날지 주목된다.

    한편,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특별감찰팀은 처음 이 사건을 맡았던 형사 4부의 박모 검사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가 김 씨의 사건 수사에 개입하려고 한 사실이 맞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감찰팀은 이번 주 안으로 김 부장검사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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