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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때문이 아니었네' 美·中에서 누명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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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노트7 때문이 아니었네' 美·中에서 누명 벗어

    배터리가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터리 발화로 리콜이 진행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누명을 벗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 버그 차량화재는 갤럭시 노트7 때문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패치라는 현지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9일 게재한 기사에서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소방당국이 지난 5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발생한 그랜드 체로키 차량 화재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차량 주인은 불탄 자신의 지프트럭안에 갤럭시 노트7이 들어 있었으며 충전중이던 노트7이 화재의 원인인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차량화재의 원인을 갤럭시 노트7로 돌릴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는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를 이용한 차량 소유주의 자작극이거나 노트7과는 무관한 다른 것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것으로 적어도 노트7이 화재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ATL은 자국 언론매체가 보도한 갤럭시 노트7 폭발주장은 배터리 때문이 아니라 외부가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ATL은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2016년 9월 18일 중국 매체가 보도한 갤럭시 노트7 폭발 문제에 대해서 당사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함께 발생문제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로는 이번 폭발사건은 당사에서 생산한 배터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ATL은 또 "사고가 발생한 흔적을 분석해봤을때, 외부에서 가열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당사는 지속적으로 고객사와 함께 시장상황을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매체가 보도한 사진속의 노트7의 발화주장은 배터리 때문이 아니며 특히 외부에서 불꽃으로 가열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뜻이다.

    앞서 중국의 한 매체는 한 네티즌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JD.com)'을 통해 블루코럴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1일 구입했는데, 18일 새벽 이 제품을 이용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그는 침대에 앉아 제품을 이용하는 중 화면이 갑자기 까맣게 변했고, 이후 큰 진동이 있은 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노트7의 발화사태가 발생한 이후 ATL이 제조하는 배터리는 안전하며 19일부터 교체를 시작한 새로운 노트7에 이 회사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밝혀왔다.

    중국 매체의 이보도가 사실이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사태가 치달을 수도 있었지만 중국 자체에서 이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이렇게 중국의 노트7 발화주장이 사실상 자작극으로 판명난데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트럭 화재도 노트7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갤럭시 노트7 사태는 순탄한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이 20일 새벽 2시를 기해 아직 교환하지 않은 노트7에 대해서는 원격 소프트웨어 강제작동방식을 통해 배터리가 60% 이상 충전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충전중 배터리 발화사고는 더이상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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