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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마을 곳곳에서 '거리예술축제' 펼쳐진다

사회 일반

    서울 도심, 마을 곳곳에서 '거리예술축제' 펼쳐진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오는 9.28~10.2까지 5일간 서울 곳곳에서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기존의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이름을 바꿔 새롭게 여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온 47편, 총 126회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공연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유럽 거리축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 서커스부터 거리를 걸으며 도로 전체를 움직이는 무대로 활용하는 이색적인 이동형 공연, 청계천 물 위에서 연기와 음악을 선보이는 설치형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이 선보인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공연 무대를 도심에서 마을까지 넓혀,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창동61은 물론 시민 일상 속 생활현장인 망원1동, 길음1동 지역까지 찾아가는 '마을로 가는 축제'로 열린다.

    또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치러진다.

    개막작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개막작으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프랑스 극단 까라보스(Carabosse)의 설치형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이 도깨비설화의 진원지인 청계광장~광교 약 400m 물 위에 1,700여 개의 화(火)분으로 거대한 불꽃정원을 만든다.

    또 40여 편의 국내외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 가운데 '마을로 가는 축제'에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골고루 참여해 시민들에게 거리예술 공연의 가지각색 매력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한국과 호주의 예술단체가 약 2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 '시간의 변이'는 서울의 근대화 역사를 담고 있는 ‘서울역’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 먼 자들의 도시'를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눈 먼 사람들'(폴란드 극단KTO)은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민예술가와 예술동아리들의 작품도 발표돼 1일에는 12개 팀이 음악, 발레, 뮤지컬 공연을, 2일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좋아서-예술동아리'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각 자치구의 생활예술동아리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작 '길&Passage’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축제의 마지막 날(10월 2일)에는 세종대로 한복판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의 한마당인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이 펼쳐지고, 폐막작으로는 국내 불꽃연출단체 '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프랑스 거리예술단체 '까르나비흐(Cie Karnavires)’의 공동작품 ‘길&Passage'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 당일인 2일에는 행사를 위해 오전9시~오후10시 광화문사거리와 대한문 앞 세종대로 500m가 통제돼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흥겨운 예술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해온 거리예술축제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국내외 거리예술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대로 교통통제 구간도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해인만큼 거리예술의 내실을 다져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축제추진단(☎02-3290-7090) 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festivalseo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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