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전날 동해에서 훈련중 추락한 링스 해상작전헬기의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동해상에서 훈련중이던 한미 합동전력이 총동원돼 야간 탐색을 실시한 결과 추락한 헬기의 문 등 동체 잔해 일부와 조종사 헬멧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말했다.
헬기에 탑승했던 A대위(정조종사)와 B대위(부조종사), C중사(조작사)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헬기는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4회 송신했다"고 설명했다.
헬기의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과 조금 떨어진 곳이며, 수심은 1030m라고 해군은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전날 동해상에서 미 해군과 적 지상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에 참가중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동해상의 기상은 훈련을 하기에 만족스러운 조건이었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링스 헬기의 운용을 전면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