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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불참 속 결국 점심만 먹고 끝난 법사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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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불참 속 결국 점심만 먹고 끝난 법사위 국감

    위원장 포함 새누리당 의원 전체 불참 속 이틀 연속 파행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 만으로 교문위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7일 법무부 국정감사가 전날 대법원 국정감사 파행에 이어 또 다시 새누리당의 참석 거부로 열리지 못했다.

    법사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돼있던 법무부 국정감사를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법무부관계자들도 속속 국감장에 도착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법사위 국감이 이미 한차례 파행됐던 터라 ‘오늘 국감도 또 다시 파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국감장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오전 11시가 됐으나 법사위원장 권성동 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전히 출석하지 않았고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직접 권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 의원은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 국감장에 나올 것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직접 전화를 했는데 '회의 중이니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문자만 왔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권성동 의원)에게 오전 11시 40분까지 출석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팩스로 보내겠다"며 법사위원들의 서명을 담은 출석요청서를 현장에서 발송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하지만 끝내 오전 11시 40분까지 새누리당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박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어제도 민망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박 의원은 "국회법 50조 4항에 따라 제가 직접 개의·진행할 수 있지만 무리하게 법사위 국감을 실시하는 것보다 여당의 변화를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야당의원들도 점심을 먹으러 국감장을 내려갔고 논의 끝에 오후 1시 쯤 철수를 선언했다.

    여당의 국감 거부 속에 야당의원들도 여의도에서 과천까지 와 점심만 먹고 간 꼴이 됐다.

    법사위 국감도 전날 대법원 파행에 이어 법무부까지 이틀연속 파행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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