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내습에 대비해 4일 오전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취약지 등에 대한 조치사항 점검과 전기·가스·통신 등 주요 시설의 신속한 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현재 재난대응과 인원의 1/4과 태풍 지원 7개 부서가 비상근무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된 오후 6시부터는 재난대응과 1/2 비상근무로 확대하고, 오후 8시에는 13개 협업기능별 실무반과 전직원 1/4 비상근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각 부서별로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실·국·본부장을 책임관으로 현장 행정지원 16개 부서가 구·군 재해취약지를 예찰·점검하도록 했다.
시는 배수펌프장과 읍면동에서 보유한 양수기 등을 시험가동하고 연료를 확보하는 등 실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도록 점검도 진행했다.
교육청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는 태풍에 따른 휴교, 등하교 안전대책을 요청하는 한편,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도 요청했다.
부산시는 문자메시지, TV자막방송, 교통 및 재해문자전광판, 민방위경보시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태풍은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고, 5일 오전 10시쯤 바다 만조시간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50~150㎜ , 최고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