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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의혹' 미르재단, 적십자보다도 기부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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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유착 의혹' 미르재단, 적십자보다도 기부 많이 받았다

    서울 논현동 재단법인 미르의 사무실 (사진=황진환 기자)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관련 의혹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미르재단이 지난해 모금한 기부금 액수가 삼성문화재단, 대한적십자사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도 기부금 규모 상위 30개 공익법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르재단이 기부받은 금액은 486억원으로 전체 23위에 달했다.

    미르재단이 받아낸 기부금은 대표적인 공익법인인 대학적십자사(364억원)이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451억원)보다도 훨씬 많은 액수다.

    통상 복지·교육 관련 재단법인에 기부의 손길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미르재단의 기부금 규모는 더욱 이례적이다. 자료에 나온 30개 재단 가운데 문화사업 분야 재단법인은 미르를 제외하면 삼성문화재단 뿐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26일에 설립 신청해서 12월 24일에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된 신생 재단법인 미르가 수십년 공익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모금액을 뛰어넘었다"며 "미르의 기부금 모금 자체가 얼마나 기형적이었는지 반증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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