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가 5일 제주 한천이 범람해 차량 50여대가 휩쓸렸다. (사진=문준영 기자)
남해안에 강풍과 물폭탄을 쏟고 지나가면서 사망 3명, 실종 3명 등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 1명이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
또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에서 1명이 실종됐다. 부산에서도 어선이 전복돼 1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현재 전남 여수와 제주의 5가구 6명이 발생해 자녀집과 마을회관, 이웃집 등으로 대피 중이다. 이날 일시 대피했던 26가구 37명은 귀가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전남 여수에서 1가구가 침수됐고 전남 7개 시·군의 농경지 1천183㏊가 물에 잠겼다.
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40∼50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의 900여대 등 모두 950여대로 잠정 집계됐다.
정전 피해는 21만 9863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17만 6598가구(80%)에 송전이 완료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25편,김해 45편 등 항공편 120편이 결항했다.
여객선 통제는 국제선 4개 항로(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와 국내선 63개 항로 96척이다,
국립공원 14곳의 289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