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리에타' 스틸컷(사진=콘텐츠게이트 제공)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줄리에타'가 11월 개봉한다.
영화 '줄리에타'는 12년 전 사라진 딸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기로 한 여인의 용기를 담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이 영화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떠남'에 수록된 '우연' '머지않아' '침묵'에서 영감을 받아 2년여에 걸친 각색 작업 끝에 완성한 영화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평생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죽음이 아닌 다른 방식의 이별을 할 수도 있다"며 "'줄리에타'는 사랑하는 이가 존재하지 않았듯이 살아가도록 하는 미스터리한 운명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으로 칸영화제 감독상, '그녀에게'(2002)로 아카데미 각본상, '귀향'(2006)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한 거장이다.
영화 '줄리에타'는 개봉에 앞서 6일 개막한 제21회 부산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을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