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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사고 조작' 후폭풍…인천교통공사 사장 '사의'

사건/사고

    '탈선사고 조작' 후폭풍…인천교통공사 사장 '사의'

    (사진=중부일보 제공)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를 '모의 훈련'으로 조작해 허위 보고한 인천교통공사 임원 2명이 해임됐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선사고 조작 책임을 물어 경영본부장과 기술본부장 등 임원 2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또, "관제실 간부 등 2명을 중징계하고 관련 직원 4명은 경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허위문서 작성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술본부장 등 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이같은 처분은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인천시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 사장을 비롯해 영업본부장과 감사 등 임원 3명은 이날 실추된 공사 이미지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뜻하지 않게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시민들께 거듭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 터진 만큼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임된 임원들은 지난 8월 7일 밤 남동구 운연차량기지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하자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복구 모의훈련이었다"며 거짓 해명했다.

    또 이 같은 내용으로 훈련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도 허위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열차 탈선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이 일었다.

    '탈선조작 사건' 이후 부임한 이중호 사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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