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이상합니다.
우리는 부모님 세대때와는 달리
단지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대학을 가지말라는 얘길 들은 적이 없습니다.
오빠나 남동생에게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양보하지도 않았습니다.
남녀가 똑같이 교육받고 사회에 진출하는 시대.
분명 세상은 조금씩, 더디게나마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직까지 왜 여성은 입사때부터 '잠재적 퇴사자'로 낙인 찍히는 것일까요?
왜 남성은 육아휴직을 쓰는데 '눈치'를 보고,
저녁에는 집이 아닌 상사의 술자리 시중을 해야하는걸까요?
왜 부부가 둘 다 고생해도,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우리에게 결혼하지 않을 단 하나의 이유를 꼽으라면,
그건 과거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직장 문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여드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과거이며, 현재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