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오전 7시 35경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검찰은 30일 오전 자진귀국한 최순실(60)씨에 대해 이날 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씨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하루 정도 시간을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31일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최씨가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만큼 주변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씨 소환시기에 대해 "아직 알수가 없다"고만 했다.
한편 특수본은 “오늘(30일) 정동구 전 K스포츠 재단 초대 이사장, 정동춘 전 K스포츠 재단 2대 이사장,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정 전 단장은 올 5월 2대 K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최 씨가 단골로 다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은 정동구 전 이사장과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이날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