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주인 뺨을 올려붙인 것도 모자라 발길질까지 하는 것"이라며 "머슴의 말로는 비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 잘못으로 국정마비가 초래돼 국민들이 중립적 국민내각을 논의하는 마당에 일방적 내각 구성을 발표한 것은 국민을 여전히 주인이 아니라 지배대상 조작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패륜머슴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또 앞서 올린 글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정문란 머리 박근혜 퇴진에 맞춰 몸통인 새누리당이 해체되는 건 맞다. 그런데 김무성, 유승민은 새누리당의 몸통이자 박근혜의 수족이었는데 머리와 수족은 놔두고 몸통만 해체하라는 것"이라며 "수족인 본인들이 먼저 정계 은퇴로 책임지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민도 대통령 사퇴,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할 수 있지만, 가해자인 당신들은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이 없다"며 "제3자인 척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정계 은퇴로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전날에도 "새누리당은 청산대상"이라고 비판하면서 "거국중립내각이 아니라 가칭 '비상구국회의'에서 '박근혜-새누리당 망국연합'을 청산할 '국민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