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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박원순 "반성 않는 朴 즉각 물러나라"

    대통령 하야 요구 각계각층서 더욱 거세질 전망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하며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고 밝히면서 각계각층의 대통령 하야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2일 긴급 성명을 통해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 또다시 분노하게 된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이날 아침 일방적으로 발표된 박 대통령의 개각소식에 곧바로 긴급 성명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는 그동안 전국적인 시국선언과 대규모 촛불집회 등으로 각계 각층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오고있다.

    또 오는 12일을 민중총궐기 대회로 정하고 하야요구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등에서는 우선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면서도 정치적 고려와 입장 등이 엇갈리며 자칫 역풍을 우려하며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하야 요구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 시장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나선 데는 이같은 더이상 분노한 국민들의 민심을 거스를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사회원로와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 시국을 걱정하는 말씀을 경청하고 고민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 국민과 유리된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도 있을수 없다"며 각계 각층이 모여 조직된 비상시국회의에의 동참을 촉구했다.

    박 시장이 "대통령도, 정치인도, 그 누구도 결국 국민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며 "진정한 국민 권력 시대를 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는 박 시장의 비상한 각오와 정치 행보가 지금의 격동하는 혼란정국 속에서 국민 민심을 반영하는 해결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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