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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안봉근 전 靑비서관, 언론통제 주범…폐기처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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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문석 "안봉근 전 靑비서관, 언론통제 주범…폐기처분해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사진=윤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 씨의 친언니 최순득 씨가 언론계에 인사 개입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엔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청와대로부터 언론통제를 받았다는 폭로글을 올리면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봉근 홍보비서관 아웃'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그간 언론의 보도방향과 인사 등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했다.

    안봉근 전 홍보비서관은 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 중 한명이다.

    (사진=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페이스북 캡처)

     

    양 전 상임위원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넘인 안봉근이 짤렸다. KBS MBC YTN 연합뉴스 등에 숱하게 전화질 해서 보도방향과 기사항의 인사개입, 심지어 '패널첨삭' 등의 흔적을 덕지덕지 남긴, 언론사 간부 입장에서 보면 홍보수석시절 이정현이보다 더 무서웠던 넘"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종범, 우병우 따위에 가려 있엇지만 훨씬 심각한 범죄행각, 즉 헌법적 가치인 국민의 알권리를 축소 왜곡하고 공영언론 민영언론할 것 없이 여론을 조작하는 데 동원한, 왜놈앞잡이처럼 야비한 언론통제 주범"이라며 "이 놈에 대해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 분개했다.

    이어 양 전 위원은 "안봉근 따위와 눈 맞아 '간통'한 공영언론의 보도국 간부들도 색출하여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2015년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있었는데 그 당시 언론계 인사의 대거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연합뉴스와 YTN 사장 교체를 시작으로 8월에는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20명이 뽑혔다. 11월에는 KBS 사장 그리고 12월에는 EBS 사장이 선임됐다.

    YTN의 경우 비언론인 출신인사인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사장으로 내정됐고, KBS의 경우에는 고대영 전 KBS비즈니스 사장이 내정됐는데 당시 김성우 홍보수석이 이인호 KBS 이사장 등에게 연락해 고대영 사장 후보자를 청와대 지명 후보로 검토해달라고 했다는 폭로가 나와 '청와대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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