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군 부사관들이 가짜 진단서로 상해보험금 수십억 원을 챙겨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안모(28)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전·현직 군 부사관들과 브로커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목격자 없는 가짜 교통사고 등을 꾸며낸 뒤, 가짜 입원하거나 거짓 진단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1500여 차례에 걸쳐 31억 원 상당의 보험금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연고가 전혀 없는 병원에서 범행을 하는 과정에 다른 브로커들이 개입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