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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 "지상욱 의원 수사 봐주기 없었다"

    외압 의혹 '의견 차이' 결론

    지상욱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관계자의 선거법 위반 수사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 결과 외압이 아닌 수사팀 내부에서 수사 기법 등에서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달 31일 이 건에 대해 '불문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진상조사팀 관계자는 "지 의원 캠프 관계자 수사 당시 '금품을 받았다'고 제보한 인물의 진술이 부정확했다"면서 "지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를 주장한 차 경위와 '혐의를 좀 더 확인하자'는 다른 팀원 간 오해가 있었지만 처벌할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차 모 경위는 지 의원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능팀장과 수사과장 등 직속 상관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못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올해 3월초 지 의원 캠프 관계자의 금품 살포 정황에 대한 제보자의 진술을 확보한 뒤 공소시효 내 신속 수사를 하려 했지만 위선에서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홍 모(62) 씨 등 지상욱 의원 사무실 관계자 4명은 지난해 12월 경선 당시 현금 30만원과 목도리 등 금품을 지급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이 청장은 오는 12일 예정된 3차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집회 관리는 최대한 유연하게 하고 살수차 등 장비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혔다.

    살수차 사용 여부에 대해선 "지난 주말처럼 12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막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오면 최후방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1월12일, 국민이 승리합니다' 등의 문구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투쟁본부는 당초 20만명 참여를 목표로 내세웠으나 최근 촛불집회에서 20만명 넘는 시민이 참석했다는 판단에 따라 목표를 30만~4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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